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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을 위한 문화 이야기9

세상이 내가 아는 것과 다르게 흘러갈 때, 난 무엇을 안다고 하는 것일까? 세상은 내가 아는 것과 다르게 움직일 때,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뭘 알기나 한걸까? 이런 생각 말이다. 경제라는 것이 그러하다. 1930년대의 대공황 (The Great Depression) 이란 말은 들어봤어도 2022년에 대퇴사 (The Great Resignation)라는 말을 듣는 것은 이상하다. 경제가 어려우면 실업률이 높아지고 오히려 구직자가 많아진다고 생각했는데, 반대로 퇴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내가 아는 것으로는 설명할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문을 닫았다.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게 되면서 길거리에 수많은 상점들과 식당들이 문을 닫았고, 여행사와 항공업계는 그야말로 폐업 직전까지 내몰렸.. 2022. 8. 1.
새벽에 바치는 인사 - 인도의 극작가 칼리다사 가끔은 티스토리에 기억하고 싶은 문구를 남기고 싶어졌습니다. 이 문구는 아주 오래된 책인 데일카네기의 자기관리론에 나오는 시 한편입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 잘 살피시어 성장하는 인생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새벽에 바치는 인사 오늘을 잘 살펴라! 오늘이 바로 인생이요, 인생중의 인생이라. 그 짧은 순간에 당신이라는 존재의 진실과 실체가, 성장의 축복과 행위의 아름다움과 성취의 영광이 모두 담겨있다. 어제는 꿈일 뿐이요 내일은 환상에 불과하나 오늘을 잘 살면 어제는 행복한 꿈이되고 내일은 희망찬 환상이 된다 그러니 오늘을 잘 살펴라 이것이 새벽에 바치는 인사. 2022. 7. 24.
[북리뷰] 타이탄의 도구들 위기를 극복해 낸 거인들은, 어떤 도구를 가지고 이겨냈을까? '타이탄의 도구들'은 이런 강한 정신력으로 위기를 극복한 거인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생각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느꼈고, 이것을 생각만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한 거인들의 이야기가 나의 성장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스토리 하나를 공유한다. 크리스토퍼 소머 Christopher Sommer / 가장 뛰어난 선수들을 40년간 키워낸 미국 체조 국가대표팀 코치 단 하나의 결단 눈에 보이는 발전이 없을 때 나타나는 좌절감은 탁월함을 향해 나가는 과정에서 필수 불가결한 일입니다. 좌절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니까요. 탁월함을 추구하는 게 쉽다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겁니다. 탁월한은 좌절감에 대.. 2021. 1. 10.
무리에서 이탈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아주 오래전부터 무리 생활을 해왔던 인간에게, 무리에서 이탈된다는 것은 바로 생사와 직결되는 문제였을 것이다. 농경과 목축이라는 식료 생산이 시작되기 이전의 인류는 야생의 동식물을 포획ㆍ채취하여 생존의 수단으로 하는 수렵채집민이었다. 먹고살기 위한 본능으로서 수렵 채집 사회는 계층이나 국가가 발생하기 이전의 인류사회의 보편적인 모습이었다. 인간의 역사를 두고 보면 1만 년이라는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우리는 수렵채집인으로 살아왔다. 노동자로서의 기간은 고작 200년뿐이다. 그렇기에, 수렵채집인의 DNA가 아직 우리에게 남아있다고 함은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사냥은 양쪽의 목숨을 걸고 진행되는 전투의 또 다른 형태였으며, 사냥의 성공은 생명의 보존을, 실패는 곧 무리의 죽음과 직결되는 문제였을 것이.. 2021. 1. 9.
생각 빌리기 습관적으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손이 간다. 머릿속에 궁금한 것이 떠오르는 순간, 머리를 사용해서 답을 구하려고 생각하려는 것보다는 손이 스마트폰으로 향한다. 거의 조건반사적이다. 왜냐면 내 머리로 생각하는 것보다 스마트폰에서 찾은 "남의 생각을 빌리는 것"이 에너지도 적게 들고, 비용도 적게 들뿐더러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의 생각을 빌리는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 고민해서 나온 생각과 답에 대해서, 그 권위를 스스로 과소평가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나만의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조차도 네이버와 유튜브가 나보다 전지전능하다는 신념을 갖게 된 것이다. 수많은 솔루션들이 엄지손가락 끝 몇 번의 튕김을 통해서 나에게 즉시 전달된다. 우리의 "생각하기 근육.. 2021. 1. 9.
[Opinion] 괜찮아, 환상이 실제가 되진 않아 [영화] 곤 사토시 감독의 인파가 몰린 한 야외 콘서트장. 아이돌 그룹 '챰'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노래하고 춤을 춘다. 콘서트가 무르익던 중 챰의 리더 미마는 돌연 독립을 선언한다. 음원 판매 수익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챰도 슬슬 해산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이 돌 던 차에 기획사는 미마를 연예계에서 더 잘 팔릴 수 있는 배우로 전향하도록 한 것이다. 챰을 탈퇴한 미마의 첫 일은 TV 드라마 '더블 바인드'에 출현하는 것. 기획사 대표는 미마는 더 이상 아이돌이 아니며, 시키는 장면이라면 무엇이든 소화할 수 있다고 각본가에게 미마의 분량을 늘려달라고 부탁한다. 때문에 수위 높은 강간 신을 꾸역꾸역 소화하고, 소속사의 권유에 누드 화보까지 감행하는 미마. 마음속에 무언가 내려앉은 것일까. 폭력적인 배우로서의 삶은.. 2020. 8. 31.
[니체의 말] 오직 자신만이 증인인 시련 자신에게 시련을 주어라. 아무도 모르는. 오직 증인이라고는 자신뿐인 시련을. 이를테면 그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곳에서 정직하게 산다, 혼자 있는 경우라도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 자기 자신에게조차 티끌만큼의 거짓말도 하지 않는다. 그 수많은 시련을 이겨냈을 때 스스로를 다시 평가하고, 자신이 고상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사람은 진정한 자존심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은 강력한 자신감을 선사한다. 그것이 자신에 대한 보상이다. 2020. 8. 14.
[북리뷰] 숨결이 바람이 될때 - 죽음을 맞이하는 성숙함 [★★★★★] 서른여섯, 전문의를 앞둔 신경외과 레지던트 마지막 해. 하루 열네 시간씩 이어지는 혹독한 수련 생활 끝에 원하는 삶이 손에 잡힐 것 같던 바로 그때 맞닥뜨린 폐암 4기 판정. 『숨결이 바람 될 때』는 신경외과 의사로서 치명적인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죽음과 싸우던 저자가 자신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마주하게 된 마지막 2년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2014년 1월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 ‘시간은 얼마나 남았는가’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는데, 여기서 그는 죽음을 선고받았지만 정확히 언제 죽을지는 모르는 불치병 환자의 딜레마를 절실히 표현했다. 죽음을 향해 육체가 무너져 가는 순간에도 미래를 빼앗기지 않을 확실한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는 이 책에 죽어가는 대신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 고뇌와 결.. 2020. 3. 22.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 김범준 [추천 평가 : ★★★☆] 나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인 것 같았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성장하길 바라지만, 반복적인 일상을 탓할 뿐 조금도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를 멤돌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그래 내일부터 하면, 다음 주부터 하면 늦지 않아' 이렇게 스스를 속이고 있었던 것이다. "책을 읽는다고 생각이 달라질까?"라는 물음 대신 "책을 읽고 나서 무슨 행동해야 할까?"가 더 스마트한 질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이 책에서 얻은 수확이라고 생각되었다. 알을 깨는 일은 어렵다 "자존심이 누가 옳은가 하는 것이라면, 겸손은 무엇이 옳은가 하는 것이다. 추락 이전에 자존심이 있다." "현명하고 겸손한 사람들은 결코 자신이 틀렸다고 인정하길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그들이 어제보다 오늘 더 현.. 2020.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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