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테크기업 정보방134 애플 - 마법을 잃다 애플은 의심할 여지없이 훌륭한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도 그래왔고 현재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미래의 기업 모습이 단연코 중요합니다. 우리가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를 경험할 수는 없고, 과거에도 잘되어왔으니 미래에도 잘될 거라고 가정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Seeking Alpha에서 애플의 미래에 대해서 다소 비판적인 의견을 가진 분석 기사를 올려주었습니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같이 보고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에서 번역글을 올립니다. 내용중에 저자의 주관적 판단은 거르시되,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비판에 대해선 받아들여서 투자 결정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애플, 마법을 잃다. 애플은 서비스 가격 결정력 덕분에 2023 회계연도에 견고한 수익성 회복력을 보여주었습.. 2023. 12. 24. AI는 누가 사용하는가? 산업별 채택비중을 알아봅니다. 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한다는 가상소설 속의 시나리오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Chat GPT 또는 구글의 Bard를 한번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다시 그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없을 것입니다. 혁신적인 서비스는 비가역적입니다. 즉 한번 경험을 해 보고 효용가치를 느껴본 사용자는 다시 사용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는 AIQ라는 ETF를 소개하려는 것이 아니라, 각 산업별로 AI의 채택비율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영업, 전략, 마케팅, 인사, 생산관리, 서비스 등등에서 AI에 대한 도입은 각각 다르게 고려되고 있을 것이고, 어떤 산업군이 직접적인 대체 효과를 가져올지 알아보는 것도 흥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산업별 AI 채택에 대한 시각적 가이드 점점.. 2023. 10. 3. 미국의 부채 한도 상승 차트를 보면서 몇 년마다 부채 한도가 미국의 신용을 위험에 빠뜨린다. 1월에 미국 정부가 보유할 수 있는 부채 금액인 31조 4천억 달러의 부채 한도에 도달했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 따르면 이는 미국 현금 보유고가 6월 1일까지 고갈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미국은 채무 불이행으로 이어져 금융 시스템 전반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위의 그래픽은 세계은행, 미국 재무부, 미 의회 조사국을 비롯한 다양한 출처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최근 몇 년간 부채 한도의 급격한 증가를 보여줍니다. 익숙한 과거의 패던들 부채 한도를 높이는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1960년 이후로 78차례나 부채 한도를 높여왔습니다.. 공화당 하원 다수당 대표 케빈 매카시(Kevin McCarthy)는 정.. 2023. 5. 29. 미국 부채한도,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부채한도'를 두고 옥신각신하던 미국 정치권이 합의에 다다른 분위기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의회가 '부채한도'를 2년 동안 올려주는 대신, 정부는 국방 등 일부를 빼고는 씀씀이를 늘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러다 미국이 부도날지 모른다는 'X-데이트'를 얼마 남기지 않고 나온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대로 대치 국면이 풀리면 모든 문제는 자동으로 해결되는 걸까요? 정치적 논란이 끝나도, 경제적 위기는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닙니다. Q1. 미국 '부채한도'가 뭐길래? 미국이란 나라는 기본적으로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습니다. 미국 정부는 늘 적자라는 얘기입니다. (미국이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기축통화'라서 가능한 일이죠.) 이번 달 내 통장 잔고가 마이너스라도 카드 청구서는 날아오는 것처럼, 미국 .. 2023. 5. 27. 상품과 서비스 유형에 따른 CPI (Consumer Price Inflation) 인플레이션이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동일하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떤 제품들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더 받아서 가격이 더 빠르게 상승하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제품들도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대체로 의료, 교육 관련한 서비스의 가격은 크게 오르고 있는 반면에, TV와 장난감과 같은 제품들은 오히려 반대의 방향으로 그래프가 움직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품과 서비스 유형별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 (CPI)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그림의 수치는 금융 부문의 정책 입안자와 전문가에게도 유용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품을 구매할 때나 지갑을 열 때 피부에 와닿습니다. 21세기가 시작된 이래로 미국 소비자들은 다양한.. 2023. 2. 25. META, 최근 주식이 급등한 이유 META (메타)의 4분기 실적은 뛰어나다고 볼 수 없다. Meta(메타)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여 매출은 기대치를 1.5% 상회했지만 이익은 20.8% 감소했습니다.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 발표 후 Meta (메타) 는 투자자의 요구와 욕구에 대한 통찰력과 감사를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META는 성장주가 아니라 가치주에 가까운 회사가 되어버린 듯합니다. 성장주의 기대가 꺾이고 금리가 대폭 오르는 상황에서 META의 주가는 그야말로 곤두박질쳤습니다. 확실히 아래 그래프들을 보면, 2022년에 접어들면서 META가 더 이상 매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순이익은 크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META로 사명을 바꾸고 메타버스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반면에 매출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니.. 2023. 2. 7. 2022, 4분기 애플 실적 발표 Brief 애플의 2022년 4분기 실적 2022년 처음으로 EPS가 Consensus보다 낮게 기록이 되었습니다. 애플과 같이 실적을 모범적으로 관리하는 회사가 매출과 EPS 모두 기대치를 밑도는 것을 보니,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어졌습니다. 아래 표와 같이 올해 매분기 Earning surprise를 보여주었던 애플이었기에 그 이유가 더 궁금해 집니다. 분기별 매출이 5%가량 떨어졌고,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매출이 줄었다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앞으로 다시 성장하는데 문제는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2022년 4분기 실적 숫자들이 말하는 것들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Ipad와 서비스 매출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여전히 iPh.. 2023. 2. 5. MS와 ChatGPT가 구글을 무너뜨리고 싶어합니다 Microsoft는 최근 OpenAI의 ChatGPT를 Bing검색 엔진 및 기타 제품에 통합하려고 시도하면서 Alphabet 투자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Google이 뭐라고 응답하기도 전에 Microsoft CEO Satya Nadella는 ChatGPT와 Azure OpenAI 통합 서비스를 곧 일반에게 공개한다고 하여 한 발짝 더 나간 느낌입니다. "ChatGPT는 고객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 AI 모델을 자신의 비즈니스 과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Azure OpenAI 서비스에 곧 제공될 예정입니다. - Satya Nadella의 LinkedIn" ChatGPT는 찬사 혹은 비판을 불러일으키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Wall Street 저널은 AI가 "의식"을 얻을 수 있는.. 2023. 1. 24. 유니티,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 및 인수설 정리 메타버스의 총아로 불리며 작년까지 성장주의 대표기업으로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유니티, 올해 들어 급락에 급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자들의 아픈 손가락이 되고 말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애정을 담아 보유하고 있으나 부진한 실적과 주가로 인해서 의도하지 않게 장기보유 중이신 서학 개미들이 많은 기업이기도 합니다. 어제 발표된 2022년 2분기 유니티 실적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2022년 2분기 유니티 실적 요약 매출은 2억 9700만 달러로 2021년 2분기보다 9% 증가했습니다. 1. Create Solutions 매출은 1억 2,090만 달러로 66% 증가 2. Operate Solutions 매출은 13% 감소한 1억 5,850만 달러 3. 전략적 파트너십 및 기타 매출은 21,770만 달러로 .. 2022. 8. 10. 마이크로소프트 2022년 2분기 실적 정리 서학 개미의 원픽,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회계 기준으로는 FY22 4분기). 저도 이 녀석을 포트 비중 30%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분기 실적은 어땠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의 강점으로 4분기 실적 달성 4분기 실적을 요약하면 매출 성장은 클라우드 사업 덕분에 괜찮았지만, 순이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입니다. 순이익에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1)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손, 2) 중국의 셧다운으로 인한 공급망 제한, 3) 기업들의 광고비 지출 감소, 4)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지역 사업 축소의 4가지 이유를 언급했습니다. - 매출은 519억 달러, 12% 증가(고정 통화 기준 16% 증가) - 영업이익은 205억 달러, .. 2022. 7. 31. 스냅샷으로 보는 미국 경제 - 7월 2022년 7월 요약 - 실업률은 변동이 없었고, 소비자 지출은 감소했으며, 핵심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 1분기에 생산량이 감소했습니다. 하락은 순수출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구매는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증가하고 상품에 대한 고정 지출이 증가하면서 완만한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기업들은 장비 구매 지출을 늘렸습니다. - 실질 가처분 소득은 5월에 변동이 없었습니다. 소득은 추세 성장보다는 밑도는 수준이며, 실질 소비자 지출도 추세보다 추세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개인저축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 급여 고용은 견실한 속도로 계속 성장했고 실업률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 연중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소폭 완화된 반면 식품 및 에너지 인플레이션은 계속 상승했습니다. - 10년 만기.. 2022. 7. 24. 스냅 주식 폭락, 앞으로 온라인 광고 시장은? 스냅 (SNAP)의 비참한 4분기 실적 보고서의 여파로, 금요일 이 회사의 주가가 무려 39% 하락하면서 기술주 전체에 부담을 주었습니다. Snap은 예상보다 약간 낮은 수익을 보고했지만 전체 광고 시장에 대한 회사의 조심스러운 논평과 더불어, 공식적인 전망 가이드를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투자자들을 겁먹게 했습니다. 스냅은 또한 3분기 매출 성장이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냅은 주주들에게 보내는 분기별 서한에서 "플랫폼 정책 변화는 10년 이상 광고 업계 표준을 뒤엎었고, 거시경제적 어려움은 우리 광고 수요 증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많은 산업 부문을 혼란에 빠뜨렸다", "우리는 또한 현재 더 천천히 성장하고 있는 광고 비용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고.. 2022. 7. 23. 스테그플레이션, 인플레보다 위험하다 소비자 물가를 잡겠다고 금리를 올리고 풀린 돈을 회수하는 강력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한가운데 우리는 서 있습니다. 소비자 물가가 지난 6월에 9.1% 상승을 넘어섰으니, 이대로 물가가 계속 상승한다면 금리는 더 올릴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주가는 약세국면을 계속 이어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ㅠㅠ 주가가 다시 살아나려면, 물가가 오르더라도, 기업의 생산성 (GDP)이 그보다 크게 증가해서 경기 침체가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요, 만약에 물가도 못 잡고 경기가 침체에 빠진다면, 초유의 사태 - 즉, 스테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테그플레이션 (Stagflation)이란? 스테그플레이션은 낮은 경제성장과 상대적으로 높은 실업률 또는 경기 침체가 특징입니다. 여기에 물가 상승(즉, 인플레이.. 2022. 7. 17. 지금 애플 주식을 사고 싶다면? 현재 미국 주가의 흐름을 보았을 때 지금이 바닥인지 아닌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의 기술주들의 가격은 고점 대비 매력적인 구간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어두운 경제 전망 때문에 선뜻 매수를 하지 못하고 있지요. 미국의 대표적인 ETF인 SPY나 QQQ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은 바로 애플입니다. QQQ에서 Apple의 비중은 11%, SPY에서의 비중은 6%이며, 각각의 ETF에서 제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국 주가의 오르고 내리는 변동성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기업이 애플이기도 합니다. 지금 애플의 주가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지금처럼 변동성이 심하고, 상승보다는 하락할 요인이 많은 경제 상황에서는 비판적이고 의심을 한번 해보는 시각을.. 2022. 7. 16. 언제까지 주가는 갇혀 있을까 생각해 본다 작년과는 너무 다른 올해의 미국 주식 시장 기업의 실적과 가치에 따라서 주가가 수렴한다는 교과서적인 이론과 철학에 대한 믿음을 계속 가져야 하는지, 아니면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인지 아직 잘 판단이 서질 않는다. 하늘로 비상할 것처럼 보였던 나스닥 지수는, 금리 인상,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공급망 문제 등의 변수로 인해서 곤두박질 쳤다. 뛰어난 실적을 기록한 기업이던 실적이 그저그런 기업이던 상관없다.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는 주가에 대해선 모두 할 말이 별로 없었다. 올해는 "시장을 이기는 기업은 없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고 배우는 한해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시장에선 PER, PBR, ROE, 매출과 손익과 같은 지수를 이용한 기업의 가치 평가는 별 힘을 발휘하.. 2022. 6. 6. 이전 1 2 3 4 ···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