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주가의 흐름을 보았을 때 지금이 바닥인지 아닌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의 기술주들의 가격은 고점 대비 매력적인 구간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어두운 경제 전망 때문에 선뜻 매수를 하지 못하고 있지요.
미국의 대표적인 ETF인 SPY나 QQQ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은 바로 애플입니다. QQQ에서 Apple의 비중은 11%, SPY에서의 비중은 6%이며, 각각의 ETF에서 제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국 주가의 오르고 내리는 변동성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기업이 애플이기도 합니다.
지금 애플의 주가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지금처럼 변동성이 심하고, 상승보다는 하락할 요인이 많은 경제 상황에서는 비판적이고 의심을 한번 해보는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성숙 단계의 기업입니다. 적어도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iPhone의 사업 비중은 아직도 애플 내부에서 절대적으로 높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성장 사업으로 보기엔 어렵습니다. 그래서 애플을 성장주로 보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가치주로 보기엔 아직도 P/E 배수가 높은 수준인 것도 고려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애플의 매출 증가는 2024년에 3.7%가 예상됩니다. 향후 몇 년 동안 이 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 사이에 애플카나 메타버스를 노린 새로운 하드웨어가 신제품으로 출시되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가능성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정보에 배팅을 하는 것은 위험이 따르겠지요.
iPhone 출하량은 내년에 3%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계속 받는 다고하면,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1,200불짜리 아이폰에 쉽게 지갑을 열 수 있는 고객층이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싸다고 섣불리 매수를 하기보단, 더 나은 대안이 있는지를 탐색하고 정보를 모아가는 시간으로 어려운 터널을 지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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