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반환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벌써 절반이 지났네요. 여러분들의 6개월간의 투자 실적은 어떠신가요? Tech 대기업인 애플이 올해 들어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애플의 주가는 나스닥 지수 (Index)보다 낮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이 사실을 믿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애플의 성과는 나스닥 지수뿐만 아니라, 웬만한 성장 기업의 성과보다 더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고의 브랜드 충성도와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애플의 주가는 왜 올해 들어서 저조할까요? 애플이 어떻게 다시 역대 최고점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지금이 매수 기회라면 차분하게 주식수를 늘려가야 할까요?
애플 = 횡플?!
애플과 다른 Tech 대기업들 간의 지난 6개월간의 주가 비교입니다. 애플은 고작 1.87% 상승한데 비해서, 구글은 무려 41.75%가 상승하였습니다. FB과 MSFT도 20%가 넘게 상승한 것에 비교하면, 애플의 지난 6개월간의 주가는 실망스럽습니다. 횡보를 거듭하고 있어서, 횡플이라는 오명도 받고 있습니다.
실적이 저조한 이유
애플의 주가가 저조한 이유 중 하나는, 아이러니하게도 높아진 기업 실적 때문에 눈높이가 따라서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애플의 주가는 쉬지 않고 달려왔으며, 이제는 약 2조 달러의 기업가치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2조 이상의 거대 기업이 앞으로도 같은 성장률로 꾸준하게 성장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시나리오입니다.
그래서, 성장률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 차트를 보면 2021년 12월 (2022년 회계 연도 1 분기)에 도달하면, 수익 증가율이 어떻게 하락할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애플의 전체적인 수익 궤도는 여전히 강하고 경영진은 확고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초 아이패드에서 본 것처럼, 올해 아이폰의 새로운 스토리지 옵션은 평균 판매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며, 시장이 포화되면서 예상되는 판매 둔화에 대한 우려를 가격 인상을 통해서 어느 정도 상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래 그래프를 한번 보시죠.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그리고 아마존의 최근 10년간의 Revenue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애플의 경우는 2018년을 정점으로 매출 성장이 확연히 둔화된 모습입니다. 지속적으로 우상향 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다른 기업들과는 비교되는 모습입니다.
애플의 미래 성장에 대해서 주목해서 보고 있는 사업은 두 가지 입니다. AR을 통한 메타버스 시장 진출, 그리고 애플카입니다. 두 시장 모두에서 애플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 두가지 사업 중에 하나만 제대로 정착을 시켜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커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판단하기엔, 미래 산업의 성공에 대한 판단 근거가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보유하고 있는 애플 주식을 당장 매도할 계획은 없지만, 당분간은 추매를 홀딩하고 다음 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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