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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다이어리

저금리 시대, 가치주와 성장주中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by 이니셜 에이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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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금리의 시대, 가치주와 성장주중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금리가 낮아지면서, 성장주의 매력이 한층 더 부각되었다. 반면 전통적인 가치주는 더딘 주가의 움직임과 더불어 낮은 금리 시대에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듯 보인다. 왜 금리가 낮아지면 성장주가 더 주목을 받는 것일까? 이 점이 궁금했다. 금리는 성장기업이나 가치 기업 모두에게 차별 없이 적용되는 것일 텐데, 성장기업의 주가가 더 빠르게 반응한다는 것은 금리 뒤에 숨은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주가는 금리와의 함수값 

 

흔히, 주가는 회사가 벌어들일 미래 수익을 현재의 가치로 앞당겨 놓은 것이라고 한다. 전통적인 기업 가치 평가 기업인 DCF (Discounted Cash Flow)의 공식을 잠깐 빌려와 보자. 이것은 기업에서 매년 창출하는 현금 흐름 (CF : Cash Flow)를 적정한 할인율 (혹은 금리)로 나누어 구한 것을 모두 더한 값이다. 즉, 매년 금리의 영향으로 현금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올해 벌어들이는 10억과 10년 후에 벌어들이는 10억은 그 가치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식을 이용해보자. 금리가 5%일 때와 1%일 때 매년 10억을 벌어들이는 기업을 10년간 운영하였을 때 DCF 값이 얼마가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금리가 5% 일 때 : DCF = 77억 2천만 원

2. 금리가 1% 일 때 : DCF = 94억 7천만 원

(Excel 수식 첨부 참조)

 

금리가 낮을수록 미래의 수익이 줄지 않고 보존됨

 

금리가 작을수록 미래에 벌어들일 수익의 가치가 줄어들지 않는다. 단순하게 보아서 계산식에서 분모가 작아지기 때문이다. 즉, 미래의 수익에 대해서 더 많은 가치를 현재 시점에서 인정하게 되는 셈이다. 그러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게 될까? 예전 같으면 10년 뒤에나 기대할 수 있었던 수익을, 7년 혹은 8년 만에 앞당겨서 실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고, 기업의 주가에 이 공식을 대입하면, 가치주보다는 미래의 수익을 기대하는 성장주에 대해서 호의적인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물론, 주식투자에 이런 간단한 논리가 통할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미 가치주의 주가는 내려앉아야 하지만, 그런 일은 현실세계에서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아마존의 주가가 훨훨 날고 있고, PER가 100배가 되어도 계속 그 가격에 거래가 되는 것을 보면, 성장에 대하여 호의적인 평가가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내년, 내후년에도 성장주의 성장 모멘텀이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고 너무나 전통주 혹은 가치주에 매몰되어 있지는 않은지 한번 점검해 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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