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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페북·넷플릭스 주가 뚝… "기술주 FAANG→MAGA"

by 이니셜 에이 2018.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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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미국 월가의 대표 기술주는 'FAANG' 아닌 'MAGA'?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입력 : 2018.07.29 19:13]


FAANG 종목 중 F(페이스북)과 N(넷플릭스)이 주춤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실적 발표 후 최악의 주가 폭락을 겪었고, 잘나가던 넷플릭스 역시 급락한 뒤 주가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27일(이하 현지시간) "FAANG은 오래된 표현"이라며 MAGA(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애플)가 시장을 이끈다고 보도했다. 앞선 두 기업을 빼고 MS를 넣은 것이다. 


페이스북은 26일 뉴욕 증시에서 19% 폭락하며 시가총액 1194억달러(112조원)가 사라졌다. 하루 시총 감소분으로는 역대 미 증시 사상 가장 큰 것이다. 주가는 다음 날에도 하락을 이어갔다.


주가 폭락은 페이스북이 전날 장마감 후 연 컨퍼런스콜에서 부정적인 전망을 언급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데이비드 웨너 CFO(최고경영자)는 "매출액 증가율이 2분기엔 둔화하지 않았지만 3, 4분기엔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이날 앞서 공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였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낮은 수치이다. 일활동이용자 14억7000만명 역시 시장전망에 못 미쳤다. 특히 유럽 이용자수는 2억7900만명으로 전분기보다 300만명 줄었다.


페이스북은 올해 초 알려진 캠브리지 애널리티카(CA) 정보유출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월 유럽연합(EU)이 강화된 GDPR(일반개인정보보호법)을 발효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27일 트위터마저 월간 이용자수 감소로 주가가 20% 폭락하며 SNS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나온다. GBH 인사이츠의 애널리스트 대니얼 이브스는 CNN머니를 통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어느 정도는 사업모델을 바꿀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넷플릭스 역시 실적발표 후 주가가 주춤하다. 지난 16일 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액이 시장 기대보다 3000만달러 적은 3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가입자수 증가치도 예상했던 620만명보다 적은 520만명이었다. 


회사는 "내부 전망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최근 유료 콘텐츠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우려가 나온다. AT&T는 타임워너 인수를 마무리했고, 월트디즈니는 21세기폭스 인수를 진행 중이다. 애플과 아마존도 자체 콘텐츠 제작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이달초 418달러선에서 현재 355달러선까지 떨어졌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넷플릭스 시총이(1546억달러) 지난 1년 MS의 늘어난 시총의 절반 수준이라며 대표 기술주로 넣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FAANG에 속하지 않은 MS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MS는 4~6월 매출(회계연도 4분기)이 300억9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292억달러를 뛰어넘은 결과다. 


호실적은 클라우드 사업 덕분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는 매출이 89%, 상업용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365 매출은 38% 증가했다. MS는 수년 전부터 클라우드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으며, 애저의 점유율은 13%로 아마존웹서비스에 이은 2위이다.


MS의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50%가량 올랐으며, 지난 5월엔 알파벳(구글의 모기업)의 시총을 3년 만에 제치기도 했다.


한편 아마존은 26일 시장의 예상을 2배 이상 넘는 역대 최대 순이익(25억3000만달러)을 발표했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23일 2분기 주당순이익이 시장 전망(9.59 달러)보다 높은 11.75 달러라고 발표했다. 애플은 31일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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