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6일, 아마존 주가 -7.8% 폭락"
아마존 (Amazon) 3분기 수익과 4분기 지표가 예상 수치를 만족하지 못해서 목요일 시장이 마감된 후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아니, 폭락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네요.. 불과 9월달까지만 해도 $2,000불을 넘었지만 10월 26일 종가는 $1,642를 기록했습니다. 한달 사이에 약 18%가 하락하였습니다. 25일에는 잠깐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다음날 엄청난 폭으로 하락하면서, 다음주의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월가 전망치에 미치치 못한 것이 폭락의 원인"
아마존은 전날 3분기 순익이 28억 달러(약 3조1천9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나 급증했다고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보다는 월가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매출에 주목했다고 합니다. 아마존 매출은 566억 달러(약 64조4천억 원)로 월가 전망치(571억 달러)에 미달했고, 특히 4분기 매출도 시원찮을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실적이 크게 부족한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러나, 월가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고는 하나 그 수치를 자세히 보면 단지 5억 달러가 부족했을 뿐입니다. 전망치 대비 99%의 실적 (571억불/561억불)이기에 폭락의 원인이 미흡한 실적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반면에, 전자 상거래 매출은 566 억달러에 주당 5.75달러의 수익 (EPS)을 거두었는데, 이는 블룸버그가 전망했던 주당 3.14달러보다는 월등하게 높은 수치입니다.
다른 긍정적인 전망들을 들자면,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통한 클라우드 비즈니스는 46%성장한 67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2020년까지 아마존 웹 서비스 매출이 두배로 증가할 것으로 확신하는 예측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Fundamental은 양호하다, 미,중 무역전쟁의 불안심리가 더 큰 리스트"
이번 주 초에, 크레딧 스위스는 전자 상거래 부문의 더 나은 마진, 예상보다 빠른 무료 현금 흐름 증가의 기회를 들면서 가격 목표를 2,100달러에서 2,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합니다. (믿지 못할 정도로 높은 목표입니다만...) 온라인 소매업은 아마존의 총 매출액 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실제로 미국의 소비자 경기는 당분간 괜찮아보입니다. 그리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은 영업 이익이 16억달러로 회사 전체의 영업이익에 절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광고 사업은 페이스북과 구글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꽤 잘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미국의 모든 디지털 광고 지출의 약 4%를 아마존이 차지한다고 하니 규모나 이익 면에서도 안정권에 들어선 모습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테크 기업의 주가 폭락은 기업의 실적과 미래의 실적 전망보다는 중,미 무역전쟁에 따른 불안 심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판단됩니다. 결국 중국이 백기를 들고 항복하거나 미,중이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서 리스크가 해소되면 반등의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또 다른 주가 하락 원인으로는 사실 미국 테크 기업의 주식이 단지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시세 차익때문에 조정을 받는 기간이 무역 전쟁과 타이밍이 절묘하게 겹치면서 하락 시너지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심리와 실적 게임에서 심리가 이긴 한 주였다고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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