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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투자 Diary

홀라크라시 조직에서 배울 점

by 이니셜 에이 202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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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 계층이 없는 조직, 홀라크라시

 

홀라크라시는 '전체'를 뜻하는 그리스어 holos와 '통치'를 의미하는 cracy가 합쳐진 말로, 계층에 따른(hierarchy) 상명하달식 의사결정이 아닌 '자기 조직적(self-organizing)'인 팀들이 각자 알아서 의사결정을 하면서도 전체(회사)를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조직 형태를 말합니다.

 

수식적 조직 vs. 홀라크라시 조직

 

홀라크라시 조직의 특징

 

홀라크라시의 가장 흥미로운 특징은 조직을 구성하는 여러 서클(circle)들이 각자 고유의 권한을 행사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부서나 직책에 상관없이 그 일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직원에게 업무를 할당함으로써 과거의 관료적인 조직을 보다 민첩하고 적응적인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죠.

 

하지만, 관리자가 없는 조직에서 개개인 각자가 충분한 역량과 책임감을 갖고 자율적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만든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특히, 국내 기업처럼 아직도 연공서열에 따른 수식적 조직 구조를 갖고 있는 환경에서, 홀라크라시 문화를 만든다는 것이 가능한 것일지에 대해선 의문이 남습니다. @@

 

 

온라인 신발판매 회사, 자포스의 새로운 시도

 

홀라크라시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세계 최대 온라인 신발 판매회사 자포스(Zappos.com)의 CEO 토니 셰이(Tony Hsieh)가 2014년 말까지 자포스를 보스가 없는 '완벽한 수평구조', 즉 홀라크라시로 만들겠다고 선포를 한 까닭입니다. 

 

당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자포스의 시도에 대해 완벽한 수평 구조를 만든다고 해도 암묵적인 서열은 사라지지 않을 거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표면적으로 보스가 없는 조직이라 해도 무의식적으로 사람은 누가 조직을 이끄는 사람인지 찾게 되어 있다는 이유입니다. 

 

자포스 CEO였던 토니 셰이, 46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하다

 

아마존에 매각된 온라인 신발 쇼핑몰 자포스를 창업한 토니 셰이(Tony Hsieh) 전 최고경영자(CEO·사진)가 46세의 젊은 나이로 2020년 11월 27일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하버드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토니 셰이 전 CEO는 1998년 첫 번째 창업 회사인 링크익스체인지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했으며,  이 수익금의 일부로 1999년 자포스를 창업한 뒤 2009년 아마존에 12억 달러에 매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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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셰이 전 CEO와 자포스의 성공 비결을 분석한 〈아마존은 왜? 최고가에 자포스를 인수했나〉에서는 “아마존이 상상을 초월하는 최고가(당시 기준)에 자포스를 인수한 것은 ‘세계 유일의 기업문화’, 고객과의 강한 유대관계, 탁월한 비즈니스 모델, 전설적 서비스, 리더십 등 자포스만이 갖고 있는 무형의 자산을 취득하기 위해서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아마존이 자포스의 문화에서 배운 점을 어떻게 자신에게 적용했는가에 대해선 많은 의문이 남습니다.)

성공적인 사업가 뿐만 아니라,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고, 인간 개인을 존중해줄 수 있는 기업문화를 고민하고 실천에 옮긴 그였기에,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것이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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