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웨이브 시대가 열리면 주가가 다시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사들이 심심치 않게 보였지만, 여전히 블루웨이브 시대가 열린 이후에도 주식 시장은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블루웨이브란 뜻도 처음엔 알지를 못해서 찾아 보았답니다.
블루웨이브 시대에 맞는 투자 전략은 따로 존재하는 것일까요? 바이든 시대가 열리면, 우리가 갖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바꿔야 할까요? 개인적으로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요즘 가장 핫하답니다. 제 포트폴리오는 나스닥 기술 대형주 위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반독점 이슈와 고평가 논란으로 기술주는 힘을 못 쓸 것이라는 기사들을 접하기 때문이죠.
지난주에 MS 주식을 일부 매도하고, 이 금액으로 ICLN ETF를 담았습니다. 급격한 포트 조정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아래에 소개된 ETF들을 좀 더 공부해 보고, 장기적 보유가 가능하고 기업들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더 담아볼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잃지 않는" 성공 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블루웨이브란? (Blue Wave)
파란색은 미국 민주당을 상징하는 색으로, 블루 웨이브는 민주당의 힘이 강하여 미국 의회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하는 추세가 보임을 나타내는 말이다. 즉,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면 주가가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이중적 의미로 사용됩니다.
블루웨이브 시대에 추천되는 ETF는?
미국 증시에 ‘블루 웨이브’(미국 민주당의 상·하원 동시 장악)의 영향이 반영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의 수혜를 볼 수 있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는 어떤 게 있을까.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애널리스트 재레드 우다드가 이런 투자 목적에 맞는 ETF 7가지를 추천했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다드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블루 웨이브는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 패키지 규모를 키울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높은 물가 상승률과 경기 부양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경기순환주, 가치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다드는 물가 상승의 혜택을 볼 수 있는 분야로 에너지주, 녹색에너지주, 원자재주를 꼽았다. 이런 종목을 담은 ETF로는
Energy Select Sector SPDR Fund ETF(XLE),
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ICLN)
Materials Select Sector SPDR Fund ETF(XLB)
등이 있다.
올해 연초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이들 종목의 상승률은 같은 기간 S&P500지수(1.27%)보다 훨씬 높다. XLE는 이 기간 9.42% 상승했고, ICLN와 XLB는 각각 16.49%, 6.20%씩 올랐다.
금리 상승으로 은행 ETF 부각
시중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초 0.916%에서 7일 1.081%로 급등했다. 미국 국고채 금리가 1% 이상으로 올라간 건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금리가 상승기에는 은행 수익의 핵심인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되기 때문에 은행 실적이 개선된다. 은행이 벌어들이는 이자수익과 관련된 대출은 변동형이 많기 때문에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함께 올라가지만, 은행이 지출하는 예금·채권금리는 고정형이 많아 시중금리가 올라가도 그만큼 빠르게 올라가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은행주를 담은 ETF
SPDR S&P Bank ETF(KBE),
First Trust Financials AlphaDEX Fund ETF(FXO)
이들 종목은 연초부터 7일까지 각각 9.35%, 6.77%씩 올랐다.
인프라·기술주 ETF도 주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 재정 지출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ETF 가운데 건설주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Invesco S&P 500 Equal Weight Industrials ETF(RGI) ETF가 이러한 상황의 수혜를 볼 수 있다. 이 종목은 연초부터 7일까지 2.01% 올랐다.
기술주 ETF도 좋은 선택이지만, 최근까지 증시를 주도한 FAAM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종목 비중이 낮은 게 좋다. 이들 종목은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반독점 이슈에 발목을 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First Trust Technology AlphaDEX Fund ETF(FXL)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ETF에서 FAAMG이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하다. 이 종목은 연초 이후 7일까지 1.6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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