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클라만의 안전 마진, 가치 투자자를 위한 필독서
가치 투자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된 정보를 찾다 보니, 세스 클라만의 안전 마진을 필독서로 추천하는 곳이 많았고, 꼭 구해서 읽어보고 싶던 차에, 한글로 번역된 PDF본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1991년 출간되었다고 한니, 벌써 30년이 다 되어간다. 아직까지 투자의 교과서로 불리고 있다고 하니, 저자의 깊이와 혜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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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 부분의 내용은 투자 철학을 다루고 있어, 투자를 처음 접하게 되는 분들에게는 좋은 방향 잡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용적인 적용 방법론에 대한 내용은 다소 부족할 수 있으니, 실무적인 투자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시다면, 이 책보다는 기업 가치 평가 방법론이나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서적을 추가로 참고하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투자에 대한 선택과 그에 대한 책임은 본인의 몫이지만, 이 책은 투자에 임하는 가치관과 철학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1~2년 투자하고 말 것이 아니라면 특히,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는 시장의 격량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갖는데 유용한 필독서라 추천하며, 몇 가지 주요 내용을 발췌하여 정리해 본다.
성공적인 투자자는 다른 사람들의 탐욕과 공포를 손안에 가지고 놀 정도로 이성적이다.
스스로의 분석과 판단에 자신감을 가지고 시장의 힘에 대해 맹목적인 감정이 아닌 계산적인 합리성으로 반응한다. 예를 들면 성공적인 투자자들은 거품이 낀 시장에서 조심하고 반대로 공포에 빠진 시장에서 확고한 신념을 가진다. 실제로 시장과 그 안에서의 가격 변동성을 보는 관점이 최종적인 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이다
증권 가격은 두 가지 기본적인 이유에 따라 오르고 내린다.
하나는 사업의 현실을 반영하거나, 다른 한 측면은 수요와 공급의 단기적인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현실은 다양한 방식으로 변할 수 있고 본질적으로 어떤 것은 기업에 좌우되고 어떤 것은 거시경제에 좌우된다.
실패하는 투자자들은 감정에 의해 지배된다.
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침착하고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대신, 실패하는 투자자들은 탐욕과 공포 속에서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우리 모두는 사람들이 대부분의 시간에 책임 있고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돈을 투자할 때는 미쳐버린다.
가치 투자는 금융시장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믿음에 입각하고 있다.
가치 투자자들은, 주식 가격이 기초자산 가치로부터 분리되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저평가된 증권을 매수하면 시장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즉, 비효율적인 시장 덕분에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할 기회가 언제든지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다.
가치 투자자들에게 Index 투자는 가장 바보 같고 많이 위험한 방법이다.
워런 버핏은 “금융, 학계, 스포츠 어느 분야에서나 시도해 볼만한 가치조차 없는 것을 배워온 상대방과 맞붙으면 커다란 이점을 안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장기적으로 가치투자자들이 시장을 이길 것이라고 믿으며 인텍스에 투자하는 것은 게으르고 단편적인 시각이라고 생각한다.
가치투자는 현재의 기업 내재가치보다 현저하게 할인하여 주식을 매수하고 그 가치가 실현될 때까지 보유하는 투자원칙이다.
‘할인’이라는 요소가 투자 과정의 핵심이다. 가치투자자의 언어로 다시 말하자면 1 달러를 50센트에 사는 투자를 말한다. 가치투자는 기업의 가치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가치에 비해 충분한 할인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의 결합체
다.
가치 투자는 하락장에서 빛난다.
시장이 전체적으로 강세장이면 밀물이 모든 배들을 밀어 올리는 것과 같다. 수익성이 있어 보이는 투자가 쉽게 발견되고, 실수도 값비싼 대가를 치르지 않으며, 높은 리스크는 오히려 보상을 받는다. 돌이켜보면 합리적인 투자였던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썰물이 빠져나가기 전에는 누가 벌거벗고 수영을 했는지 알 수 없다’는 옛말을 떠올려야 한다.
가치 투자는 "시장은 비효율적이다"라는 가설에 기초한다.
가치투자가 성공적인 핵심적 이유는 주식시장에서의 반복되는 가격 산정 오류 덕분이다. 즉 가치투자는 효율적 시장가설의 명제가 자주 틀린다는 것을 증명한다. 한편 나는 주식의 고평가나 저평가 구간이 반드시 존재하며, 이것이 가치투자자들을 부자로 만들어주리라 믿는다. 반면에 어느 미래의 시점에서 모든 증권들이 공정하고 효율적인 가격이 매겨진다면 가치투자자들은 깡통을 찰지 모른다.
주가는 왜 기업가치로부터 멀어지며 금융시장을 비효율적으로 만드는가?
수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거의 명확한 사실은 증권 가격은 단기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은 특정 시점에서 주식 가치와 완전히 일치되지 않는다. 또한 수많은 매수자와 매도자들은 기업가치가 아니라 생각에 따라 행동하고 가치투자자들과는 매우 다른 가격에 매수나 매도를 하고자 한다.
글이 길어나 2편으로 나눠서 올립니다. 2편 링크입니다.
https://whatismarketing.tistory.com/117
whatismarketing.tistory.com/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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