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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다이어리

슬랙 (WORK) 주식의 미래가치는?

by 이니셜 에이 202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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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랙은 훌륭한 제품을 만들었지만, 현재의 주가와 기업 가치 평가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다른 기업을 인수하여 제품과 고객의 확장을 노리거나, 반대로 다른 거대 기업에 인수되는 것이다. 

 

2020년 슬랙의 주가 움직임,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나름 선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슬랙(WORK)은 단순한 아이디어로 시작했고, 꽤 오랜 시간을 거쳐서 단순한 아이디어를 성공적인 사업으로 키워냈다. 하지만 서비스와 고객의 다양성이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에, 슬랙은 미래에 대한 어려운 선택에 직면해 있다. 

 

슬랙이 앞으로 수년간 생산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마이크로 소프트(MSFT)에 도전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인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슬랙의 핵심은 채팅 어플리케이션이다. 전 세계 수천 개의 기업은 매일 이 앱을 사용하여 직원들이 언제든지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거의 매일 새로운 기능들이 슬랙 앱에 통합이 진행됨에 따라서, 이제는 슬랙 애플리케이션은 단순한 채팅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라 필수적인 공동 작업 도구로 진화했다.

 

일부 부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슬랙의 매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분기 보고서에서 수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60%에 달했다. 하지만 어디에 비용을 쓰고 있는지 들여다보면 상황이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않다. 슬랙은 SG&A에 상당한 금액을 지출해야 하고 매 분기 상당한 연구 개발비를 지출하고 있는중이다. 아직 영업이익은 마이너스이다.

SG&A 및 R&D 투자비용은 앞으로도 상당한 부담이 될것이다.

또 다른 긍정적인 점은 고객 기반의 다양성이다. 소프트웨어 비용을 지불하는 것과 관련해서, 슬랙은 작은 규모의 고객부터 IBM과 같은 350,000명의 직원까지 넓은 범위의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 IBM 계약은 연간 수천만 달러를 창출한다. 또한, 소규모 기업들은 성장할 여지가 많고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슬랙의 매출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슬랙 뉴스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슬랙을 그들의 제품인 팀즈 (Teams)와 함께 언급하지 않는 기사를 보기 힘들 정도이다. 그만큼 슬랙의 성장이 신경 쓰인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Salesforce는 "단순한 CRM"으로 시작했지만, 지난 10년간 인수를 통해 다양한 기술 업종으로 확장해왔다. 만약 Salesforce가 슬랙을 인수한다면, 효과적으로 기존 포트폴리오와 슬랙을 연결할 것이다. 그렇게해서, Salesforce는 이미 그들이 보유한 150,000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Slack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슬랙은 과연 인수될 것인가?

Salesforce가 슬랙을 인수하지 않는다면, 슬랙을 인수해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은 바로 구글 (GOOG) 일 것이다. 사무실 생산성 도구 분야에서 Microsoft에 가장 근접하고 유일한 경쟁 업체는 G-Suite를 갖춘 구글이기 때문이다. 구글이 보유한 행아웃 (Hangouts)은 채팅 어플리케이션이지만 Slack만큼 기능이 풍부하지는 않다. 때문에 구글은 슬랙을 획득함으로써 기업으로부터 외면받지 않고 사랑받을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인수가 실현이 된다면, 과연 어느 정도의 금액이 적정 수준일까? 그것은 이 게임이 어떻게 끝날 것인지에 달려 있다. 필자는 슬랙이 결국에는 다른 기업에 인수될 것이라고 믿는다. 슬랙은 인수금액으로 20-25억 달러의 가격을 받게 될 것 같으며, 이는 주당 $38~$47에 해당하는 인수 금액이 될 것이다.

출처

https://seekingalpha.com/article/4326919-endgame-for-slack-acqui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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