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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회사가 그렇겠지만 우리 회사도 인사 평가로 "상대 평가"를 합니다. S 등급이 10%, A 등급이 20%, B 등급이 50%, 그리고 C 등급이 10%, 이런 식입니다.
업무가 개인별로 다르다보니, 평가를 하는 것은 흡사 마라톤 선수, 수영 선수, 스키 선수, 축구 선수 등등을 섞어서 경기를 하고 금, 은, 동 메달을 가리는 것과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연초에 KPI 설정 할때, 정량적 Target을 정하지만, 개인별 업무 난이도는 아무래도 평가자의 주관적 관점이 반영될 소지가 크기 때문에 이 KPI 또한 절대적인 기준으로 사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마음이 불편한 이유는 C 고과를 받은 팀원 때문입니다. 1차 평가자와 최종 평가자의 의견이 서로 달랐기 때문입니다. 최종 평가자는 다른 팀원에게 C 고과를 부여했습니다. 현업에서 가까이서 업무를 지켜본 1차 평가자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 C고과를 받은 친구는 인사팀을 통해서 Escalation을 했는데, 절대 평가가 아니다보니, 본인의 성과를 정량적으로 입증 한다해도 결과를 바꾸기 어려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결과를 바꾸기 위해서는 업무 성과 입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대신 C를 받을 대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지금의 인사제도에서는 말입니다.
협업이 어려워지고 Silo가 생기는 이유가 개인의 타고난 이기주의 때문만은 아닐거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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