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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아빠의 일상다반사

에어팟 프로 , 자브라 엘리트 75t와 비교사용기 -feat 에어팟 단점

by 이니셜 에이 2020.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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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를 살까, 말까

 

에어팟 프로를 살까 말까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는 30만 원이 넘는 금액에 비해서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하는 점이 구매를 망설이게 할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과연 얼마나 유용할까 하는 생각, 그리고 세 번째로는 30만 원대 금액으로는 구매할 수 있는 너무나 많은 옵션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에어팟 2세대를 지금은 15만 원에 구매를 할 수 있으니, 두 개를 사고도 남은 금액이거든요

 

자브라 엘리트 (Jabra Elite) 75t를 잠깐 사용해 보니

 

아이폰 유저인 저로서는 처음부터 에어팟 프로에 많이 끌렸습니다. 특히, iOS에 최적화된 애플에서 나온 제품이라는 점 때문에 마음이 좀 흔들렸지만, 결국 자브라 엘리트 75t를 구매했습니다. 에어팟 프로의 너무 높은 가격, 그리고 노이즈 캔슬링이 과연 얼마나 필요할까라는 점, 두 가지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1주일 정도 사용 후에 바로 마음을 접었습니다.

 

물론 자브라 엘리트 75t는 나무랄데 없는 제품입니다. 원터치로 동작되는 히어 스루 (Hear Thru)라는 기능도 매우 유용했고, 가벼웠고, 디자인도 멋졌습니다. 하지만, 아이폰과는 뭔가 궁합이 잘 맞지 않는 듯, 아이폰과 연결성이 조금 답답하게 느꼈고, 즉 버벅거림이 거슬리게 되었고요, 별도의 Jabra에서 어플을 통해서 제어를 해야 되는 점도 번거롭게 생각되었습니다.  

 

특히 음색이 너무 맑고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는 특히 음악을 들을때 이 음색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요. 아쉽지만, 중고로 매매를 하고, 다시 에어팟 프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자브라 엘리트 75t, 동그란 부분을 눌러 히어스루 기능을 on 시킨다.
자브라 엘리트 75t, 케이스는 부드러운 느낌의 플라스틱
자브라 엘리트 75t, 포장 패키지는 구성품에 비해 살짝 큰 느낌
자브라 엘리트 75t, 구성품 풀세트

 

에어팟 프로를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 - 주관적

 

에어팟 프로를 드디어 구매를 했네요. 노이즈 캔슬링에 대한 장점과 다른 부가적인 기능들에 대해선 다른 블로그나 유튜브에 많은 자료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선 제가 2주 정도 사용하면서 느낀 주관적인 단점들에 대해서만 나열해 보려 합니다. 

 

#단점 1 : 같은 시간을 사용해도 왼쪽과 오른쪽의 베터리 소모량이 차이가 난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유독 오른쪽의 베터리 소모가 빠른 것 같습니다. 보통 2-3% 차이가 나는데,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에어팟 2세대를 사용할 땐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이라서, 약간 실망스럽네요. 물론, 사용하는데 큰 지장이 있는 건 아니지만, 뭔가 애플스럽지 못하다는 느낌이랄까요. ㅠ

에어팟 프로, 유독 오른쪽이 베터리 소모가 빠르다.

#단점 2 : 이음새부분 단차가 있다?!

아래 사진에 보이시나요?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조립 연결한 부분에 단차가 생각보다 거슬립니다. 손톱으로 아래위를 긁듯이 지나가 보면 "틱" 하는 느낌이 손톱 끝에 걸릴 정도로 단차가 있습니다. 손으로 만져도 거슬리고, 눈으로만 봐도 단차 라인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오래 사용하면 그 라인을 따라서 때가 끼면서 더러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 분이 사용 중인 에어팟 프로를 비교해봐도, 역시 단차는 마찬가지 문제이더군요. ㅠ

 

에어팟 프로, 단차가 예상외로 있다

 

#단점 3 :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뺄 때 손에 잘 잡히지 않습니다.

전 이점이 가장 큰 불만입니다. 매끌매끌해서 손으로 딱 잡히지가 않습니다. 딱히 잡을만한 곳이나 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뺄 때 한 번에 쉽게 쏙 뽑기는 불가능합니다. 지금은 몇 번 시도를 하다가 나름 방법을 알았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케이스와 이어폰 사이에 약간의 틈이 있는데, 여기에 검지 끝을 밀어 넣고 (코딱지 파서 끌어올리듯이) 빼는 것입니다. 그냥 엄지와 검지로 잡아서 올리려고 하면 미끄럽고 힘들 받을 곳이 없기 때문에 잡히지가 않습니다. 왜 이런 구조로 만들었는지 정말 사용할 때마다 불편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돌아가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새로 구매해야 한다고 하면, 다시 에어팟 프로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기대 이상 인 노이즈 캔슬링 기능, 다른 커널형 (인어어) 이어폰에 비해서 귀가 아프지 않은 부드러운 이어 플러그, 그리고 아이폰과 최적화된 세팅은 다른 단점들을 모두 상쇄하는 것 같네요. 세상에 완벽한 제품은 없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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