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IT 테크기업 정보방

프라이버시와 타겟 광고 마케팅

by 이니셜 에이 2018. 1. 12.
반응형

프라이버시와 타겟 광고 마케팅

 

웹서핑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내가 관심 있는 제품의 광고들이 나를 계속 따라다닌다. 아마도 내가 쇼핑몰에서 검색한 쿠키가 어딘가에 남아 있어서 이를 낚아챈 광고업체들이 타겟 광고를 하고 있는 것이리라. 내 머리 속에서 이미 잊혀진 관심사라 하여도 쿠키에 남겨진 자료는 어딘가에 분명히 새겨져 있는 모양이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같은 곳은 좋아요를 누른다거나, 어느 특정 페이지에 오랫동안 머문다거나, 아니면 나도 모르게 손 끝에서 순간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행동 패턴을 놓치지않고 분석해서 맞춤형으로 광고를 띄우는 방법을 점점 고도화하고 수익을 극대화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더이상 새삼스러운 이야기도 아니겠지만. 

 

심리적인 반응


문제는 심리적인 반응이다. 한동안 한 스포츠 브랜드의 팬티 광고가 나를 졸졸 따라다녀서 짜증이 난 적이 있었다. 얼마전에 한 사이트에서 팬티를 사려고 혼자서 몰래 이것 저것 가격을 비교해 본적이 있었는데, 나와 일면식도 없는 디지털 알고리즘은 내가 팬티를 꼭 사야만 하는 사람으로 타겟하였나보다. 혼자 보는 것도 민망하고 짜증이 나는데, 의도치 않게  폰을 남들과 같이 볼 때도 눈치없이 따라다니는 이 광고때문에 프라이버시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반대의 경우도 있었는데, 새로 폰을 구입하고나서 마땅한 폰 케이스를 찾지 못해서 우물쭈물 하고 있는 찰나에 괜찮은 폰 케이스 광고가 눈에 들어와서 구매까지 한 경우이다. 가족보다도 먼저 알고 쓸 만한 케이스를 추천해 주다니.


논리적이지 않은 프라이버시

 

프라이버시에 있어서 사람들은 항상 논리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자신의 말못할 비밀을 털어놓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평생을 같이 산 가족에게도 비밀을 끝까지 이야기 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보면 프라이버시는 논리보다는 심리적 영향을 좌지우지 되는 같다. 정보의 성격과 정보 전달의 방법, 두가지면을 생각해 있는데 사적인 정보, 건강, 재산, 성생활, 결혼과 같은 정보는 민감하게 여기게 되고, 정보 전달을 내가 했느냐 남이 했느냐하는 전달 방법에 따라서도 민감도가 달라진다고 한다.

 

팬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개인의 정보를 알고리즘화해서 타겟 마케팅을 하는 기업들은 프라이버시와 개인 심리적 측면을 고려해주었으면 한다. 이상 프라이버시라고 없을 정도로 이미 디지털 세상에 널리 알려져버린 개인의 정보이긴 하지만, 이를 마케팅에 활용한다고 하면 소비자의 심리를 민감하게 건드리지 않고도 성공률을 높일 있는 방법에 대해서 말이다. 실험에서는 광고가 표시되는 이유를 직접적으로 설명해주고 투명성을 높였더니, 광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서 구매 전환율이 높아지는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반대로 광고가 표시되는지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을 넘지 못하는 경우에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고 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팬티와 같은 제품은 앞으로 이런 타겟 광고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아무리 투명성을 높인다고 해도 나는 앞으로 팬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살테니까 말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