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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아빠의 일상다반사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어느 조직에나 있을 법한 악질 리더 대처법

by 이니셜 에이 2018.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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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조직에나 있는 악질 리더


직장생활을 하면서 참으로 다양한 유형과 성격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타입의 직장 상사를 만나는가 하는 문제는 개인 생활 전반에 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아니 개인에게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사뭇 크다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리더가 생각하는 프레임이 곧 그 조직 전체의 프레임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그 틀에 맞지 않는 조직원들은 억지로 자기 자신을 그 틀에 맞추어야 하며, 그 과정 자체가 엄청나게 부자연스러운 과정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스트레스를 동반합니다. 운이 좋아서 좋은 리더, 존경할만한 리더를 만나서 같이 일을 하게 된다면 다행이겠지만, 더 많은 경우는 자신과 맞지 않는 악질인 리더를 만나서 고생하는 것 같습니다. 


# 왜 어느 조직에나 악질인 리더가 존재하는 것일까?


어느 조직이나 리더 자리에 오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좁은 문을 통과하고 높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자리가 바로 리더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끊임없는 성과에 대한 요구에 대해서도 또 사내 정치에서도 실력으로 또는 운 좋게 살아남은 사람만이 리더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리더로 검증받기 위한 관문을 거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독하다 못해 악질적인 인간으로 변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HBR 2014년 4월호의 악질 리더 코칭하기를 보면 네가지 타입으로 악질 리더를 분류해 놓고 있습니다. 나르시시즘, 조울증, 수동적 공격성, 감정 단절같은 심각한 인격 장애의 모습들입니다. 아티클을 보면 적절한 코칭과 리더십 교육을 통해서 극복될 수 있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리더 자리에 올려 놓고 또 한편으로는 코칭을 통해서 개선을 시킨다는 것은 비생산적이거나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인간 본성의 문제일까? 아니면 체제의 문제일까?


남을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본능이 꿈틀거립니다. 군대에서 경험한 뒤로 실로 오랫만에 다시 해보는 경험입니다. 어디까지 남을 통제하고 움직이고 내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은 생각이 찾아옵니다. 누구도 나를 제재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 권력을 더 시험해 보라고 부추기는 사람들의 목소리만 들리는 것 같습니다. 내면의 목소리를 그렇게 합리화 해 나가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원래 누구도 그렇게 독하거나 악질인 사람이 아니었겠지만, 자신도 모르는 내면에 숨어 있던 인간 본성이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남을 내맘대로 하고 싶다, 소유하고 싶다, 물질적인 가치로 타인의 정신을 지배하고 싶다와 같은 욕구는 내면 깊은 곳에 잠재되어 있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게 아니면, 피라미드 조직을 갖춘 기업의 조직 체계 문제로 말미암아 생겨나는 필연적인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지시 계통을 거스르지 않고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조금은 비인간적이고 악질적인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어떤 모습을 선택할 것인지는 리더 개개인의 선택입니다. 어떤 모습의 리더가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각자의 몫이니까요. 하지만 고민을 하고 그 결과에 따른 실행을 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는다면, 아니면 고민을 한 것에 대한 보상이 없는 기업 문화의 조직이라면 - 대부분의 기업들이 그러하듯이, "쫀다"라는 표현이 정확할 수 밖에 없는 수단을 쓰게 되겠지요. 


# 그러나 결국 사람이다.


다시 생각해보아도 결국은 사람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성과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설령 만든다고 하더라도 지속시키기 어렵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간의 관계도 상대성이 있는 인간관계이기 때문에 한쪽에서 원한다고해서 일방적으로 이루어질 수도 없는 것입니다. 한쪽이 마음을 닫아버리면 나머지 한쪽도 쉽게 등을 돌려버린다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관계 맺기는 요원해 집니다. 좋은 관계를 맺고 그 인간적인 신뢰의 바탕 위에서 성과를 같이 추구하고 같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비현실에서나 가능하다는 현실을 마주칠때마다 한번쯤 내 주위에 있는 상사, 동료, 부하직원을 떠올려 보면서 그동안 서툴게 했던 사람 대 사람의 관계 맺기에 좀 더 노력을 기울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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