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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아빠의 일상다반사

주말이 지나가고 있네요

by 이니셜 에이 2018.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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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가 되면 이틀의 주말이 다가옴에 설레입니다. 한주동안 피곤했던 몸과 마음을 다시 리프레시하고 또 가족들과 시간도 더 많이 보내고 책도 보고 하고 싶은게 많아집니다.

하지만 막상 시간이 많아지면 그냥 만사 귀찮은 생각으로 무기력하게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네요. 몸을 더 움직이고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하는데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은데 욕심이 많은 건지 아님 게으른건지 생각과 현실은 따로 노네요.

오늘 하루 일요일을 조용히 돌아봅니다. 아침에 혼자서 조용히 집 앞 절에 가보았습니다. 법당에 들어가니 많은 분들이 스님의 기도문을 같이 외우며 기도를 드리고 계셨어요. 조용한 곳에 자리 잡아봅니다. 눈을 감고 귀에 들리는 소리와 주변의 소음을 흘려보내며 명상에 잠겨봅니다. 머리가 맑아지고 한적한 여유로움이 주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집에 오니 강아지 녀석이 또 애처로운 눈으로 절 쳐다봅니다. 강아지 산책을 나갔습니다. 밖에 나가는 걸 워낙 좋아하는 녀석이라서요.

그리고 점심을 가족과 같이 먹고, 큰 딸과 둘인 간만에 쇼핑을 갔습니다. 대학생이 된 딸과 손을 잡고 쇼핑 하러 다니는데 맞잡은 손이 너무 좋네요. 어릴때 요 녀석 데리고 안가본 곳이 없었는데 작년엔 고3이라 공부만 하느라 힘들었던 녀석이라 지금은 많이 즐기게 해 주고 싶어서요.

저녁에 큰 딸은 친구 생일 파티 간다고 나가서 어머니와 막내를 위해서 베트남 쌀국수와 분짜를 사와서 집에서 같이 먹었습니다. 고등학교 들어간 둘째 딸, 요즘 무섭게 공부하는데 체력이 달리는지 잠을 제대로 못자는지 피곤해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하네요.

밤입니다. 내일은 다시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구요. 어제와 오늘의 시간이 저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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