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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상장! 미국 뉴욕 증시 IPO소식과 기업가치

by 이니셜 에이 202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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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상장, 나스닥이 아닌 뉴욕 증시에 상장 추진, 티커는 "CPNG"

국내 온라인 쇼핑업체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빠르면 다음 달에 쿠팡이 상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팡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 A 보통주(이하 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상장이 추진되는 대상 회사는 쿠팡 지분을 100% 소유한 모회사 쿠팡 LCC (미국법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상장될 보통주 수량과 공모 가격 범위는 아직 미정이며, 쿠팡 상장의 종목 코드는 CPNG이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범석 쿠팡 대표

 

한국의 아마존, 쿠팡

2010년 설립된 쿠팡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새벽 배송과 당일 배송이라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다른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쿠팡 이츠라는 음식 딜리버리 서비스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쿠팡 플레이 등을 통해서 외연을 점점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쿠팡은 그간 미국 증시에 쿠팡 상장 의지를 꾸준히 밝혀 왔습니다.김범석 쿠팡 창업자(현 이사회 의장)는 설립 이듬해인 2011년 기자간담회에서 “나스닥에 직접 쿠팡 상장을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쿠팡은 당초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이번에 NYSE 상장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쿠팡의 기업 가치, 30조~50조로 추정

이날 쿠팡이 미국 SEC에 제출한 S-1 신고서류에는 작년 쿠팡 실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0년 쿠팡의 매출은 119억6700만달러(약 13조 2600억 원)로, 2019년 (7조 1530억 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쿠팡 상장 후 기업 가치는 최소 3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외신들은 50조 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약 300억달러(약 33조 원)로 평가했으며,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쿠팡의 평가액이 500억 달러(약 55조 4000억 원)를 넘을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작년, 약 6천억 적자 기록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119억6734억달러(약 13조 2500억 원)로 전년(약 7조 1530억 원) 대비 두배 가량 늘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영업적자는 전년(6억 4384만 달러) 대비 줄어든 5억 2773만 달러(약 5800억 원)이며, 누적 적자는 41억 달러(약 4조 5000만 원)에 이릅니다. 

높은 매출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 쿠팡, 수익성 개선은 여전한 과제

 

쿠팡 상장, 투자가 막힌 쿠팡에게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쿠팡은 설립 이후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1조가 넘었던 적자 규모가 5천 억대로 줄어든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긴 합니다. 아직은 수익성 개선에 대한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려의 시각도 존재합니다. 최근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을 운영하는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이 국내 포털 1위 네이버를 방문하는 등 반(反) 쿠팡 동맹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매물로 나온 이커머스 1위 기업 이베이코리아의 인수 주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국내 시장이 뒤바뀔 수 있습니다. SK그룹이 운영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11번가 또한 아마존과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기도 합니다.

쿠팡 상장이 성공하면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하기에, 보다 더 공격적인 사업과 투자가 이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수익성 개선에 대한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어려움을 계속 겪을 수도 있습니다.

 

 

쿠팡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밝힌 소프트뱅크

 

쿠팡은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등으로부터 총 34억 달러(약 3조 7500억 원)의 투자를 받았지만, 2018년 이후 추가 투자가 끊긴 데다가, 작년 3분기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자금줄이 막혀버린 것입니다. 따라서, 뉴욕 증시에 쿠팡 상장을 통해서 성공적으로 투자재원을 마련한다면 도약의 발판을 삼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앞으로도 쿠팡의 자금난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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