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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지식 나누기/이직과 면접 준비하기

선택 받는 이력서를 만들자 

by 이니셜 에이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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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목표에 맞는 선명한 스토리 만들기 

 

우리는 어렸을 때 점 잇기 그림 놀이를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저도 유치원을 다닐 때 처음에 사방에 흩어져 있는 점과 번호만 보고 그림을 그리라고 했을 때, 완성된 모습이 어떤 그림이 될 것인지 상상하기가 어려워서 난감해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점과 점을 번호 순서대로 차근 차근 이어나가다 보면 어느덧 생각하지 못했던 동물의 그림이나 자동차의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지 처음엔 막연하지만, 1번 점을 찾아내고 거기서 연결되는 2번, 3번 점들을 찾아내서 연결해 나가다 보면 어느덧 윤곽이 잡히게 되고 멋진 그림을 완성하게 됩니다.

선택받는 이력서 쓰는 법


저는 이력서를 쓰는 것도 점 잇기 그림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처음에 이력서를 쓰려고 빈 워드 파일을 보고 있을 땐, 어떤 내용을 채워야 할지, 어떤 순서로 써 내려가야 할지 무척 고민스럽고 어렵게 생각되어서 모니터에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마치 과녁을 조준하듯이

하지만, 첫 실마리를 잡고 차근 차근 흩어져 있던 경력의 점들을 찾아내서 이어나가다 보면 그림이 그려지게 됩니다. 다만, 점 잇기 그림 놀이와 다른 점은 놀이에서는 다음에 연결할 점을 번호로 알려주기 때문에 누구나 정해진 그림만을 그려낼 수 있지만, 이력서를 작성할 때는 다음 점과의 연결 순서는 본인이 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음에 연결할 점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력서를 써 내려가는게 어려울 수도 있지만, 거꾸로 생각해 보면 내가 그리려고 하는 그림을 스스로 창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림 놀이에서 실제 이력서를 쓰는 현실로 돌아가 볼까요? 이력서를 쓸때는 특정 기업의 포지션을 염두에 두고 쓰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지원할 기업과 포지션이 없는 상태에서 미리 준비하는 차원에서 일반적인 이력서를 작성해 두는 것은 나쁠 것은 없지만, 과녁이 없으면 화살을 조준하기가 어려운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채용 공고의 키워드를 이해해야 한다


지원할 기업의 회사 소개 내용과 해당 포지션의 Job Description을 여러번 읽다 보면, 어떤 인재를 원하고 있는지 그림이 그려지실 것입니다. 이력서를 바로 작성하시는 것보다는 JD와 회사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을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채용 의도를 파악하면 내가 그리려고 하는 이력서의 이미지를 더 구체적으로 얻게 됩니다.


다음은 그 이미지를 그릴 수 있도록 경력의 점들을 이어 붙여 나가봅니다. 연결할 점이 마땅히 찾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땐 내가 했던 업무를 다른 각도로 볼 순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할 때 실제로는 다양한 면들의 업무가 혼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본인의 경력이 영업에 집중되어 있었다고 하더라고 사실은 영업뿐만 아니라 재무 회계, 마케팅, 기술영업의 일부를 동시에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내 경력은 이 포지션에 맞지 않아"라고 미리 판단을 내리기 전에, 본인 경력을 다른 면으로 "포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도 모르는 내 안에는 여러개의 점들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필요 없는 점들은 과감하게 지우시고 필요한 점들을 찾아내서 연결한다면 원하는 이미지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경력을 과대 포장 하거나, 간접 경험을 직접 경험으로 치환하거나 해서는 안됩니다. 

흩어져 있는 나의 점들을 어떻게 연결하여서 상대방에게 (채용 담당자) 의미 있는 정보 (그림)로 전달할 것인가? 이 부분을 생각하시면서 이력서를 작성하신다면 채용담당자에게 선택받는 이력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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