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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 테크기업 정보방

사상 최고 주가를 돌파한 엔비디아, 어떤 회사인가?

by 이니셜 에이 2020.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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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알아보기

 

#1-1. 엔비디아 주가, 사상 최고가 돌파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습니다. 5월 22일 종가 기준 $361이며, 1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 더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COVID19의 영향으로 3월에는 $200까지 추락하더니, 두 달 만에 급반등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치솟는 로켓에 올라타야 할지, 아니면 지나치게 고평가 되었다면 관망을 하는 것이 좋을지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계실 실 것 같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주식에 투자가 어려운 이유는, 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 블로그에서는 엔비디아는 어떤 회사이고 어디에서 돈을 벌고 있는지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려 합니다.

 

#1-2. 현재 엔비디아 주가에 대한 퀀트 평가

 

회사 소개에 앞서서, 금일 최고가를 기록한 엔비디아 주가에 대한 Seeking Alpha의 퀀트 평가는 3.49입니다. 현재 가격은 높다고 판단하여 F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수익성과 모멘텀에선 A+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성장 측면에서는 B-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에 대한 퀀트 평가


#2-1. 엔디비아는 어떤 회사인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애플,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과 서비스와는 달리, 엔비디아의 제품과 서비스는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AI, 증강현실, 자율주행 등과 같은 현란한 미래 기술을 주도한다고 알려진 이 회사는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으며, 돈은 어디서 어떻게 벌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투자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PS.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아래 블로그 글을 참고해 주세요

https://whatismarketing.tistory.com/52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세계 Top CEO로 선정

Harvard Business Review가 2018년 최고의 성과를 낸 100명의 CEO를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한국의 기업은 한명도 명단에 올리질 못했다. 브랜드 가치로 매년 Top 10안에 드는 삼성전자도, CEO 순위로는 100대 �

whatismarketing.tistory.com


#2-2. 엔비디아, 대표적인 GPU 칩셋 업체

 

엔비디아는 대표적인 GPU 칩셋 업체입니다. PC에 탑재되는 그래픽카드 칩셋으로 1993년부터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Gaming 그래픽 칩셋에서부터 Data Center와 자율 주행 사업에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약 절반의 매출은 게이밍 사업의 그래픽 카드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비트코인 채굴기 열풍 덕분에 그래픽 카드 수요가 폭증하여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으며, 채굴기 열풍이 사그라든 이후에는 유통시장에 남아있던 그래픽 카드 재고 처리 비용으로 주가가 폭락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그래픽카드 사업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큰 사업이 Data Center 부문인데, Data Center에 들어가는 GPU와 관련 Platform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실 Gaming과 Data Center 사업 부문 모두 주요한 수익원은 GPU 칩셋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산업별 매출액

#2-3. 엔비디아,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을 보면, 51%가 Gaming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Data Center비중은 27%입니다. FY16과 비교하면 Data Center 매출 비중이 급속하게 성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 엔비디아가 인수한 고성능 네트워크 기술 기업인 멜라녹스테크놀로지(Mellanox Technologies) 인수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미래의 성장 사업으로 투자하고 있는 Professional Visualization과 Auto 부문의 현재 매출 비중은 각각 11%와 6%로 아직은 높지 않은 수준입니다. 

엔비디아, 산업별 매출 비중

그럼 GPU 칩셋에 의존하는 엔비디아 주가는 어떤 이유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을까요? 이는 엔비디아가 주장하는 Post Moore's Law (무어의 법칙 이후)를 보면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갑니다.

 

"컴퓨팅 파워에 대한 세계의 수요는 계속해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CPU는 무어의 법칙이 끝나면서 (Post Moore's Law) 더 이상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GPU 가속 컴퓨팅을 개척했으며, 실리콘 칩에서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전체 스택을 최적화함으로써, 포스트 무어 법칙 시대에 크고 중요한 영역에서 컴퓨팅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게임, 프로 비즈니스, 고성능 컴퓨팅(HPC), AI, 클라우드, 교통, 헬스케어, 로봇공학, 사물인터넷(IOT) 등이 유망한 영역입니다."

Post Moore's Law, GPU가 이끄는 시대로 


#3-1. Gaming : 매출 비중 51%

 

Gaming은 엔비디아의 주력 사업입니다. FY16부터 FY19까지는 매년 20% 가까운 성장을 보여줬지만, FY20에는 역성장을 했습니다. 역성장의 이유로는 위에서 언급했던, 비트코인 채굴기용으로 과도하게 공급되었던 그래픽카드의 재고 문제였으나, 지금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3-2. Data Center : 매출 비중 27%

 

데이터센터 부문은 FY16부터 FY19까지 매년 72%의 고성장을 보여 왔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확대와 더불어 엔비디아의 GPU도 급속하게 성장하였습니다. Deep Learning, AI, Machine Learning, High Performance Computing을 수행하기 위한 Workload가 막대해짐에 따라, 고성능의 GPU의 수요도 급격히 늘어났으며, 앞으로도 Cloud 비즈니스의 높은 성장과 더불어서 고성장이 기대되는 사업 영역입니다.

#3-3. Professional Visualization : 매출비중 11%

 

Professional Visualiszation은 CAD, CAM을 사용하는 엔지니어 혹은 컴퓨터 그래픽을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그룹을 대상으로 GPU Performance를 제공하는 사업 영역입니다. Autodesk, Unity, CATIA, Solidworks와 같은 소프트웨어는 강력한 Visualiztion Performance를 더 많이 요구하고 있기에, 이 영역의 사업도 두 자릿수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4-4. Auto : 매출 비중 6%

 

Auto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앞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 영역입니다. 자율 주행을 위해서는 센서로 포착된 이미지에 대한 분석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고성능의 GPU 연산은 필수적입니다. FY16부터 연평균 22%의 높은 성장을 꾸준히 보이고 있는 사업 부문입니다.


정리하면, 엔비디아는 GPU 칩셋 사업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입니다. 외장형 그래픽카드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무려 73%이며, 이 시장에서만큼은 AMD와 Intel을 경쟁사라고 부르기 무색할 정도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진 기업입니다. Gaming 그래픽 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하여, Data Center와 자율 주행 분야까지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신사업을 통해서 엔비디아의 비즈니스가 Transformation 되었다는 느낌은 약하며, 전통적인 GPU 사업에 대한 의존이 아직은 높습니다.

 

전형적인 B2B 사업모델을 갖고 있고, PC 제조사, 서버 H/W 업체, 그리고 자동차 업체 등을 고객사로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키는가 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과의 관계는 그다지 좋지 못해서 애플에는 GPU 칩셋 공급을 못하고 있다는 점은 의외이기도 합니다. 

 

 

※2020 1분기 엔비디아 실적 발표자료 : 이메일 댓글 남겨 주시면 보내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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